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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공주가 영화 본대요!

 

자막 by 진초밥

 

갓즈 포켓의 일꾼들은

 

아주 단순한 사람들이다

 

일을 하고

 

엇나가지 않고

 

결혼하고, 아일 낳고

 

여길 떠나가질 않는다

 

여기 누구든 무언가를 훔친 적이 있을 것이다

 

혹 누구는 어릴적에

 

타인의 집을 불태운 적이 있을 것이다

 

아니면 남아서 투쟁하길

 

거부하고 도주한 이들도 있을 것이다

 

모두 누가 사기도박을 하는지

 

누가 아이에게 손찌검하는지 알 것이다

 

하지만 누가 무엇을 하든

 

그들은 여기 남아있다

 

그들이 누가 되었든지

 

그대로의 모습이다

 

그들이 용서할 수 없는 단 한가지는

 

갓즈 포켓에서 오지 않은 이들이다

 

말해

 

말하라고

 

당신 불알

 

오 아버지

 

오 하나님

 

좋지?

 

너무 좋아

 

당신 물건이 너무좋아

 

 

 

좋아?

 

환상적이야

 

지니

 

미키, 당신이 나 사랑하는거 알아

 

그래

 

리온 오늘 일 나가면

 

'버즈'에 8시까지 가야하니까
차 타려면 서두르라고 해

 

리온, 일 나가야지

 

알았어

 

미키가 8시까지 나가야한대

 

아들?

 

일어났어

 

여기 누구든 무언가를

 

훔친 적이 있을 것이다

 

혹 누구는 어릴적에

 

타인의 집을 불태운 적이 있을 것이다

 

아니면 남아서 투쟁하길
거부하고 도주한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 리처드 쉘번이라는 사람
똑똑하네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걸 적는게

 

뭐가 좋은건지 모르겠네

 

당신이 여기서 나고 자랐으면 이해할거야

 

다들 그러더라고

 

어떻게 그런 걸 먹고

 

아직도 몸매가 좋네

 

당뇨병 걸려서 발 썩는다

 

뭘 보냐 씹쌔끼야?

 

먹을거 좀 쌌다, 아들

 

금방 나온다고 했죠?

 

너때문에 10분 늦었어

 

이런 씨발

 

20불만 줄래요?

 

캠든에 공기가 좆같아서
한 쪽부터 페인트를 칠하면

 

반대쪽까지 칠하는데
또 한참 걸린단말이야

 

그 때쯤이면 먼저
바른 페인트가 벗겨지고

 

그럼 처음부터 다시 칠해야돼

 

매 년마다

 

다리를 칠하고 또 칠하는거지

 

악몽이라고

 

 

 

- 늦었네
- 미안해

 

우린 한 5분 기다리다가 그냥 가려고 했어

 

"우리"?

 

끝내주게 아름다운 말이라고

 

능력도 있고

 

믿기 힘들군

 

플로리다에서 직접 봤다니까

 

내 말은, 무슨 말이
보지에

 

무슨 문제가 있다고

 

백미터 남겨놓고 경주를 그만뒀다고?

 

이름이 '터닝 리프'이었어

 

그냥 그렇게 경기를 끝내버렸어

 

질에 공기가 찰 수 있대

 

공기가 거기에 꽉 차서

 

몸이 마비될 수 있다는군

 

특이한 일이지

 

똥 싸면서 뛰는 느낌이겠구만?

 

습도 때문이지

 

그 놈의 말이 여기서 뛰었으면
독주를 했겠지

 

빨리!

 

이 깜둥이는 뭘 타고 다니는데

 

왜 백인들은 육체노동을 하는거야

 

기분나빠 말어, 루시

 

내가 그 고양이새끼 꼬리를 이렇게 잡았는데

 

꺼꾸로 매달려 있으니까 안내하는 년이

 

내려놓으라고 지랄인거야

 

그래서 내가, '놓으라고? 알았어' 하고는

 

이 칼로

 

그거 면도날 엉덩이 닦을 때 쓰려고

 

들고왔냐, 꼬마야?

 

오늘은 헛소리 한 번도 안했어요

 

어느거라고?

 

녹색트럭

 

여기 차 남바도 있어

 

트럭이 다 녹색이잖아

 

그래서 차 남바 갖고왔다고

 

찾는데 한 세월이네

 

차 남바 좀 씨발 확인 해보라고

 

이건 아니야

 

냉장트럭을 찾아야지

 

뒤에 냉장고 달린거 있잖아

 

베르몬트까지 가는데 고기가 익으면 안되니까

 

 

 

시동이 켜젔는데

 

시동안꺼

 

디젤로 간다고

 

가끔씩은 몇 주동안 계속 돌려

 

정말 흥미롭군

 

트럭산업의 역사라

 

다들 여기 있어, 오줌싸고올께

 

그래

 

 

 

저 새끼는 왜온거야?

 

트럭하나 훔치는데 셋이나 필요해?

 

살한테 돈을 좀 빌렸어

 

그래서 확인하려고 왔고

 

저새끼 봐봐

 

지 신발에 오줌싸고 있어

 

그래

 

얘기 해주지 그래?

 

그러면 자기가 알고 하는거라고 쏴버릴걸

 

저 차네

 

이봐

 

예?

 

요즘 세상이 어떻게
됐는지 애들이 버릇이 없어

 

너 저기 들어가서

 

아침밥 먹고와, 알았지?

 

한 시간 있다와, 알겠어?

 

한 시간 뒤에 나와서
트럭 어디갔는지 찾기 시작하라고

 

누가 몰껀데요?

 

괜찮아?

 

너도 니 일이 있듯, 우리도 할 일이 있어

 

이 돈 받으면 니 할일을 끝나는거야

 

내 말이 맞지?

 

 

 

일단 쉼호흡 몇 번 해

 

여기 모자 가져가고

 

일어날 수 있어?

 

내가 말 한거처럼 나가서 아침 먹고와

 

어서

 

이렇게 하면 버릇이
갑자기 생기는거지

 

뭐야, 씨발?

 

하지마

 

젠장

 

이런 제기랄

 

씹새끼

 

쫄아서 쌌냐, 미키?

 

그래

 

좆까

 

그러고선 애를 먼저 처리하고

 

젖통을 잘라내버렸어

 

여자가 그런 반응 보이는건 딱 한번 봤거든

 

 

 

보기좋게 씨발 회를 떠서

 

좆까고 있네

 

뭐라고?

 

내 얘기 하는거 들었어

 

개인적인 원한은 없어

 

근데 깜둥이가 내 이야기하는건 못 참거든

 

이 늙은 깜둥이가

 

아침 내내 내 뒷담화를 했거든

 

 

 

 

 

이제 내 말 들리냐, 씨발?

 

베이게 할려고 한건 아니야, 루시

 

누가 이놈한테 반창고 좀 갖다줘

 

베었어

 

나는 이놈이

 

난 이 도시를 사랑한다

 

이 도시 자체가 사랑스럽다

 

어젯밤에도 사랑했고

 

오늘 아침에도 사랑한다

 

이를 닦기 전에도

 

코골이 한다는 것을 알아도

 

내 옆의 그녀에 익숙하다

 

내 옆의 그녀에 익숙하다

 

그녀의 따뜻함과 냉정함을 모두 알고있다

 

나를 용서 해 준다

 

나도 그녀를 용서했다

 

나는

 

내 옆의 그녀에 익숙하다

 

내 옆의 그녀에 익숙하다

 

그래

 

나도 어제 그년이랑 떡친거 같아

 

성병은 없었나 모르겠네

 

나도 익숙하다고?

 

지난 20년 간
이 도시에 대한 글을 쓰고있다

 

불은 왜이래?

 

아서한테 물어봐, 믹

 

내가 진정하고 해도 안통해

 

- 그럴께요
- 그래봐

 

전기회사를 믿는 수밖에 없어

 

- 그렇지?
- 예, 맞아요, 예

 

소피 말로는 두 시간째 이렇대

 

온 동네가 다 이래

 

 

갖고 온 짐은 어떡하지?

 

뭐할거 같은데?

 

그거땜에 온거잖아?

 

금방 켜질거야, 진정해

 

 

우리 일 얘기 좀 해야해

 

그래

 

문제가 생겼어

 

그래?

 

내 700불 못 갚어?

 

살한테 2만불 빌렸어

 

젠장

 

일이 너무 꼬여서

 

뭐가 문젠지도 모르겠어

 

알았어, 괜찮으니까

 

돈 생기면 갚으라고

 

알았지?

 

고기 좀 챙겨가

 

저걸로 뭐하라는거야

 

손질도 안되어있잖아

 

씨발

 

이대로 트렁크에 넣지

 

이렇게 주면안돼, 어떻게 자를라고?

 

전기가 다시 들어오면

 

내일 다시와서

 

손질을 좀 해서 줄께

 

- 여기
- 잡았어

 

- 잡았어?
- 그래

 

- 괜찮아?
- 괜찮아

 

개같은 세상

 

다 잘되겠지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리프트가

 

잠금장치가 풀려서요

 

안 쓸때는 잘 묶어두는데

 

 

 

체인이 풀려버려서

 

뒤통수에 딱 맞았어요

 

그렇게 된거에요

 

나도 봤다고요

 

한순간에 쓰러졌어요

 

또 본사람?

 

나도 봤어요

 

뭐하는 앤데?

 

일용직이요

 

그게 단가?

 

그렇다니까요

 

지니?

 

지니

 

리온이 죽었어

 

리처드

 

괜찮아?

 

감기기가 있어서

 

어제 칼럼 안썼던데

 

칼럼대신에 어떤 여자애가 이빨을

 

묶어서 살을빼려고 하는 사진이 있던데

 

독자들이 기다려, 리처드

 

- 오늘은 괜찮아
그래

 

작년자료를 봤는데

 

자네 휴가빼고 42일을 쉰거 아나?

 

그래?

 

 

 

생각을 해 봤는데

 

칼럼리스트를 새로 뽑아야할거 같애

 

짐을 좀 덜게

 

그래서, 찾았나?

 

생각 할 시간을 주려고

 

원하는대로 하게

 

만약 술 문제라면

 

아냐

 

좋은 시설에 보내 줄 수 있어

 

자네도 생각 있나?

 

아니

 

몸이 안좋았어

 

연례 칼럼이야

 

이봐

 

뭐라도 먹어야지

 

점심 먹고왔을거요

 

너무 어린 나이야

 

- 여보세요
- 나야, 버드

 

- 응
- 거긴 전기들어왔나?

 

네가 가자가마자 들어왔어

 

지금 통화하기 힘들어

 

왜, 무슨일인데?

 

리온이 사고를 당했어

 

현금인출기 털다가 좆이라도 꼈대?

 

아니, 진짜 사고야
얘가 일하는데서

 

사고가 났는데, 죽었어

 

뭐?

 

뭐때문에?

 

머리에 뭐가 떨어졌대

 

떨어졌다고? 진짜?

 

그래

 

이런

 

미안해

 

그래

 

아무튼, 전화를 한건

 

지금 할 얘긴지 모르겠는데

 

전에 말한 말

 

전에 얘기했던 그 말 있잖아?

 

내일 키스톤에서 만오천불짜리 경기를 한대

 

판돈을 최대한 모으고 있어

 

너도 그렇게 하라고 전화한거야

 

- 알았어, 고마워
- 그래

 

지니한테 전할께

 

친구가 사고 얘길 들었다네

 

장례준비하러 나갈께

 

 

 

 

 

 

 

리처드 쉘번이죠?

 

그래

 

나이가 더 있을 줄 알았는데

 

이하동운

 

템프 대학교 학생?

 

아뇨

 

졸업했어요

 

신방과

 

 

 

 

스포츠 주로다루는데, 프리랜서에요

 

야마 바하마가 누구야?

 

 

 

당신 물건 이름인가요?

 

이런

 

다들 물건에 이름을 짓네

 

미키

 

유감이야, 미키

 

리온은 좋은 애였어

 

말도안돼

 

누군가 뭔가 해야지

 

젊은이들은 우리 희망이란 말이야

 

어떻게된거야?

 

몰라

 

뭐가 떨어졌대

 

일하다가

 

젠장

 

안타깝네

 

스마일 잭을 만나서 장례준비해야해

 

지니는 망가졌고

 

토요일은 장례지내기 좋은 날이지

 

다음날 늦잠을 자니까

 

 

 

장례에 십시일반하고 있네

 

이새끼는 죽어서 돈이 더 들고있어

 

예의바른 젊은이였는데

 

지니한테 전해줘

 

빌어먹을, 엘레노어

 

잘 알지도 못했으면서

 

거짓말이야!

 

우리 젊은이들 잘 알아!

 

좋은 아이었어, 미키

 

절도도 잘 안하고

 

엘레노어!

 

처 앉을래? 아님 술을 뺐을까?

 

진자로 해버린다

 

쫓아낼꺼야!

 

진실은 쫓아내지 못해!

 

저런게 이웃이라니

 

 

미키

 

리온 얘긴 들었어

 

그래

 

가끔은 신이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

 

지니가 좀 풀렸으면 좋겠어

 

한 번 둘러보지, 믹

 

이게 제일 잘나가

 

마호가니 베니아에 고급내부장식

 

저건 어때?

 

이거 말이지

 

지니를 잘 알잖아

 

저런 쓰레기는 안 원할거라고

 

더 생각을 해 볼께

 

미키

 

고민 해 보자고

 

지니가 원하지 않는걸

 

주는건 아니잖아

 

내일 아침에 찾아가볼께

 

좀 편한 환경에서 얘기하면

 

마음이 편할거야

 

그렇겠네

 

이봐, 믹

 

사체가 망가졌나?

 

몸은 괜찮아

 

뒤통수가 좀 그래

 

그건 문제없어

 

머리 뒤는 손질 안해도 되거든

 

리온, 배짱있는 놈이었어요

 

내가 아빠라면 그런 아들을 원했을거에요

 

우리 엄마 죽은날 뭐했는지 알어?

 

로커스트 창녀를 따먹었지

 

기억나?

 

아니

 

1시쯤 집에갔는데

 

가족이 전부 모여서 기다리고 있었지

 

독실한 가족들인척 하면서 말이야

 

엄마가 돌아가신날?

 

잘 한일은 아니지만, 뭔가 해야겠더군

 

 

 

 

 

 

 

 

 

 

 

 

 

여기서 썩 사라져!

 

죽여!

 

씨발, 나가야겠군

 

 

 

술 많이 마셨어요

 

열여덟잔

 

근데 니가 한 잔 마셨어

 

그래서 안서는거야

 

계속 글 쓸거에요?

 

쭉 작가가 되고 싶었어요?

 

응?

 

내가 가끔 놀러가서 칼럼쓰는거

 

구경해도 되요?

 

가끔씩

 

 

 

볼때마다 씨발

 

당신들이랑 부인은 항상 헷갈려

 

몇시에요?

 

문 닫을 시간

 

술마신거에요?

 

 

오늘같은 날에?

 

지니 방엔 가지마요

 

걔 약주려고 의사가 두 번이나 왔다갔으니

 

잠이 필요하대요

 

누가 옆에 있으면

 

조이스랑 있어요

 

당신은 조애니구만

 

이런 젠장

 

- 오 이런, 아버지!
- 왜?

 

하나님, 아버지

 

괜찮아, 괜찮아

 

리온인줄 알았어!

 

이런 제길

 

괜찮아

 

마지막 선택은

 

이 파란 쇠통도 저렴하긴 한대

 

제 생각에는

 

마호가니를 좋아하는 거 같아

 

그럼, 장례에

 

생각 해 둔 수트는 있나요?

 

올라가자

 

 

빌어먹을

 

백화점이구만

 

지니를 만나기 전까지는 옷장에 넣을만한

 

옷을 한벌도 안 갖고 있었는데

 

이런거면 충분히 멋있나?

 

뭘 그렇게 물어보는게 많아

 

6천불이라

 

흥정이 가능한거야?

 

지니한테 자네가 싼걸 원한다고 할까?

 

난 그냥

 

이거면 충분해

 

리온한테 무슨 일이 있었을거야

 

아무도 얘기 안한게 있을거야

 

누가 다른이야기 아직 안했어?

 

그냥 뭐가 떨어졌다고만 하지

 

거기에 머릴 맞았다고

 

그게 다야

 

다른 뭔가 있었어

 

확실해

 

알았어

 

한번 알아볼께

 

알았지?

 

이봐, 믹

 

전기가 들어왔어

 

고기 잘라줄께

 

이봐, 버드

 

돈 대신에 이걸 받겠다고 해서 고마워

 

내가 정말 좋은걸로 해 줄께

 

걱정말고

 

 

 

호모같군

 

예전에 학교다닐적에 화요일날 노란옷

 

입으면 호모라고 했던거 기억안나?

 

하루종일 들은 이야기 중에 제일 바보같군

 

여기태생이 아니란걸 까먹었군

 

같이 자랐으면 좋았을텐데

 

이봐! 토니, 이리와봐

 

우리 조카야

 

내 친구한테 인사해

 

이새낀 말수가 없어

 

근데 고기는 좆나게 잘 잘라

 

미키 고기 꺼내와서

 

손질 좀 해줘, 알았지?

 

신경써서 하라고, 재채기 하지말고

 

나 결심했어, 믹

 

그 말 있지?

 

내일 들어올거야

 

좋은 말이지

 

몸값도 많이 올랐더라고

 

안전빵이야

 

이봐 버드, 0.5톤짜리 짐승이 작은

 

다리로 뛰는데, 안전빵은 없어

 

도와주려는거야

 

내 얘길 안듣겠다면 니 탓이지

 

나 도와줄려면 칠백불 뱉어내

 

난 이 말밖에 없다고

 

잭이 돈을 뭐같이 받더라고

 

아 맞다, 장례식

 

까먹고 있었네

 

지니는 어때?

 

리온한테 다른

 

일이 있었다고 생각하는거 같아

 

어디서 그런 생각이 나왔는지
아무튼 그렇게 생각하더라고

 

맞아, 빌어먹을 것

 

그래

 

실은, 좀 알아봐줬으면 해서

 

그래

 

살 한테 물어보라는거야?

 

정말 미안하지만 지니가 자꾸 부탁해서

 

당연히 해 줘야지

 

걱정말어

 

 

 

뭐야 씨발

 

이씹쌔끼들을 고소해야해

 

"어제 22살 일용직 노동자가 사고로

 

넘어져 사망했다"

 

리온은 안 넘어졌어

 

바닥재 공사하고 있는데 어딜 넘어져?

 

나보다 몰골이 흉하네

 

이 동네 사람들이 다 우릴

 

무슨 모자란 놈들처럼 맨날

 

자빠지는 병신취급하겠네

 

이 개새끼들 항의할거야

 

애 나이도 틀렸어

 

학교에서 한 학년 위였거든

 

1,440불

 

어때?

 

가방은 나중에 돌려줘

 

 

 

고맙습니다

 

건배

 

건배

 

고마워요

 

리처드

 

 

 

브루키야, 기분 어때?

 

글쎄

 

옆에 누운애가

 

템플대학교 신방과 졸업한

 

젊은 나체의 아가씨인데

 

희소식이군, 어땠어?

 

자네가 전화만 끊으면

 

이제 알아보려고 해

 

오늘 아침신문에도 자네 글이

 

안올라간거 알아?

 

왜?

 

어제 연례 칼럼을 줬잖아

 

재미있는 글이었지

 

작년에도 그랬고, 그 전 해도 그랬고

 

자네는 같은 연례칼럼을

 

네번을 썼어

 

같은걸 매일같이 써도 아무도 신경안써

 

부탁이 있어

 

공사현장에서 사고로 죽은 애

 

기사를 다뤘었는데

 

어쩌다보니 오보 투성이야

 

지금 꼭 해야되, 브루키?

 

얘가 내 물건을 빨고 있다고

 

그래서 내 생각엔

 

리처드 쉘번이 현장에 가서

 

사고난 애에 대한 똑바로

 

된 기사를 쓰게하고싶다는거야

 

자료들, 사진들

 

말 하기 힘들어

 

내가 빨아주고 있어

 

갓스 포켓, 1821 25번가야

 

들어줘서 감사해요

 

커피 더 드릴께요

 

고맙습니다

 

남편이에요

 

연락할께요

 

유감입니다

 

아직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고

 

조사가 끝나면 말씀드리죠

 

감사합니다, 경사님

 

뭐라고 해?

 

잘해줬어

 

공사장 가서 다시 물어본대

 

뭔가 있어

 

그걸 당신이 어떻게 알어?

 

몰라, 그냥 그럴거 같애

 

살, 잘 지내?

 

돈은?

 

전기가 나갔었다고

 

고기 자르기만 하면
팔아서 돈 벌 수 있어

 

알았어, 장난질 하지말라고, 아더

 

 

저기 좀

 

부탁이 있는데

 

꼬마애가 공사장에서 죽었거든

 

애 엄마가 미치고 있고

 

무슨 일인지 얘길 안해주나봐

 

나보고 어쩌라고?

 

나랑 일하는 놈 아낸데

 

미키라고 트럭 몰았던 친구

 

그래

 

사람들 좀 보내서 확인할 수 있나해서

 

좀 물어보고 다니고

 

입을 좀 열게끔

 

아무 문제 없는 곳이지?

 

없어

 

한 두놈만 손보면 되고?

 

그렇지

 

알았어

 

너 나한테 추가로 빚지는거야

 

알았어

 

갚을께

 

아더, 장난질 하지 말라고

 

알았어

 

돈 꼭 갚으라고

 

갚는다고 했잖아

 

갚을꺼야

 

사고였어

 

 

 

그게 전부야

 

운이 나빴던거라고

 

깜둥이는 잡았대요?

 

이 피래미새끼가 함부로

 

깜둥이라 부르고있어

 

루시는 좀 추스르고 돌아올거야

 

시작하자고들

 

맥주하나

 

 

 

저 건너편에 리온 하바드네 집인가?

 

당신 리처드 쉘번 아니요?

 

 

 

매일 사설 읽어요

 

사진이랑 다르네

 

근데 알아보겠어

 

맞아요

 

하바드네 집은 맞아요?

 

이젠 스카파토요

 

애엄마가 결혼해서 스카파토가 되었지

 

잘 지낸대요?

 

뭐, 외동아들인데

 

쉘번씨

 

이 동네가 어떤 곳인지 아는 사람은

 

당신 뿐이에요

 

신이 함께하길

 

하나 더?

 

고마워요

 

애 엄마가

 

무슨 일이 있었대잖아요

 

무슨 일?

 

리온 말고 오늘 빠진 사람 없나요?

 

늙은이가 매일같이 저기

 

벽에 있었던거 같은데

 

루시요

 

가끔은 일하러 오는데, 안 올때도 있고

 

어쨌든 일은 잘 하니까

 

한 백살은 될거요

 

있죠

 

애엄마가 뭐가 있는거 같아요

 

아닌 척 하면서 보다가도

 

당신 다리에 포크를 꽂을 껄

 

남편도 어디 갱 소속이라는거 같고

 

그게 사실이라면
당신도 골치가 좀 아플거요

 

암튼, 남편을 쥐락펴락하는거 같으니까

 

 

 

그리고 그렇게 잡혀사는 남자가

 

뭘 할지 모르지

 

글로 써 씨발아

 

안녕

 

 

 

벌써 끝난 경기야, 버드

 

이 6번 말이 마음에 안들어

 

겁이나

 

그 전주에 몸이 풀렸었다는데

 

그래서?

 

그럼 꼴찌로 넣어

 

마음에 안들어

 

이 말이 터닝 리프를 이길지도 몰라

 

자네 너무 스트레스 받는군, 버드

 

그게, 미키

 

버드, 터닝리프가 참가만 하면

 

거기 말을 한 다발을 데리고와도

 

못 이겨낼거야

 

얼마나 들었는데?

 

손 댈 수 있는 돈은 몽땅

 

소피 가게 돈도 빌렸어

 

기분이 개같아

 

터닝리프, 8대1

 

베팅 시작하면 기분이 좀 풀릴거야

 

다시 말하는데, 미키

 

6번 말, 기분이 안좋아

 

젠장, 버드

 

금방 올테니 기다려

 

정신나간 짓 하지말고

 

3번 말, 터닝 리프

 

1등이요

 

45회요

 

이봐

 

관리자인가?

 

저 밖에 없는데

 

딱 맞췄네

 

어제 누가 여기서 죽었는데

 

경찰이 하는 말이 신뢰가

 

안가서 말이야

 

그래서 말인데 혹시

 

자네가 일 터질때 옆에 있지 않았나 해서

 

왜냐면 죽은 놈이 좀 중요한 사람이거든

 

 

 

지말로 지가 중요하다고는 했었지

 

어떻게 해야 말을 하실까?

 

경찰이 말 한 대로요

 

너희 유태놈들은

 

하고싶은대로 해 보시고

 

나랑 상관없는 일이니까

 

유태놈?

 

왜 그런 심한말을 하는거야?

 

우리가 당신 욕 보인적 있어?

 

 

 

 

조용히 얘길 좀 하자고

 

어서 쳐, 로니

 

날려버려!

 

이런, 썅!

 

6번 말에 건거 아니지?

 

글쎄

 

미쳤군

 

출발합니다

 

상금 만오천불의 경기인데요

 

4번 말, 원 힛 원더가

 

선두에 나섭니다

 

마이오 마이트가 치고 나오려는데

 

샤나 3이 두 말 사이를 비집고 나갑니다

 

노맨스 랜드가 밖으로 돌아나옵니다

 

원 힛 원더

 

샤나 3, 노맨스 랜드

 

마이오마이트가 안으로 들어옵니다

 

원힛원더, 샤나 3

 

치고 올라오는 터닝리프

 

2위를 탈환하는 터닝리프

 

원 힛원더, 터닝 리프

 

샤나 3

 

큰 커브길입니다

 

원 힛 원더가 압도적인 선두입니다

 

터닝리프가 따라가고

 

달려, 쌍년아

 

원 힛 원더, 터닝리프

 

터닝리프가 선두로 갑니다

 

어서!

 

치고 올라옵니다

 

터닝 리프가 1위로 달립니다

 

터닝리프, 원 힛 원더가 2위

 

제발

 

5번 말을 치고 올라가는 6번말, 홈스데일

 

터닝리프

 

원 잇 원더 그리고 홈스데일

 

바깥으로 돌아갑니다

 

터닝리프, 홈스데일과 겨룹니다

 

6번이야

 

터닝리프, 홈스데일

 

싸우다가, 홈스데일이 이깁니다

 

안돼

 

말 했잖아, 믹

 

6번이라고

 

 

 

네?

 

무슨 일이죠?

 

스카파토 부인을 찾는데요

 

네?

 

스카파토 부인?

 

 

미안해요

 

미안

 

 

 

데일리 타임즈의 리처드 쉘번입니다

 

오 이런

 

들어오세요

 

여긴 애 귀가 너무 크게 나왔어요

 

 

 

정말 유감입니다

 

다들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뭔가 문제가 있는거에요

 

리온을 잘 안다구요

 

알아요

 

쉘번씨?

 

어떤 아이였죠?

 

이봐

 

어제 그 700?

 

지나간 일이야, 고기 받았잖아

 

그러지말고

 

여기

 

고기 갖고 갔잖아, 돈 안받어

 

가져가

 

10달러는 이자야

 

한 만이천은 번 거 같아

 

살한테는 이만불 빚이있고

 

만불이라도 갚으면
한동안은 안괴롭히겠지

 

700?

 

좋아

 

소피랑 플로리다 갔다오려고

 

캠핑카 같은대서 살고싶대

 

친구들이랑 정원도 가꾸고싶나봐

 

 

이런 씨발, 놀랐잖아

 

젠장

 

이거 냄새 날까?

 

아일랜드식이지

 

이봐, 돈이 좀 부족한데

 

것 참 안됐네

 

잠시만 그런거야

 

일단 장례는 하고

 

몇 주 뒤엔 돈을 줄께

 

그래도 돈이 안생기면

 

내 차를 팔지

 

지금 얼마있는데?

 

700

 

술집에서 모은 돈은?

 

700불 넘게 받았잖아

 

일이 있어, 돈 갔다줄께

 

장례는 일단 치뤄야 한다고

 

지니도 지금 정신 나갔고

 

나랑 무슨 상관이야

 

니 와이프고, 니 시체잖아

 

돈 내놓으라고

 

난리부리지마

 

깡패 일하는 것 처럼 굴지 말라고

 

뭐든간에 나랑 상관없어

 

니 개인사는 별개야

 

안돼

 

너 도박했지?

 

도박했구나

 

내가 뭘 했든 너랑 상관없어

 

니가 걱정 해야 할 일은

 

토요일날 장례식이라고

 

그러면 돈을 줄게

 

물론, 믹

 

물론

 

그래

 

그렇게 보지말어, 잭

 

뭐?

 

내가 뭘 어떻게 보는데?

 

- 그렇게 보지 말라고
- 뭐?

 

 

 

씹쌔끼!

 

흥분하지말고

 

2주 안에 갚을께

 

한 달까지는 진짜

 

알았지?

 

미안해, 믹

 

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어

 

가서 맥주 한 잔 하지

 

리온은 동물을 좋아했어요

 

어릴 때 부터

 

개나 고양일 키우고 싶어했어요

 

시골에 살았으면 했죠

 

살림도 줄이고

 

시골에 살면 좀

 

쉘번씨?

 

호숫가에 집이 있어요

 

산지 오래 되었는데

 

아무도 몰라요

 

가끔 밤에 찾아가요

 

술에 취하고

 

새소리에 깨요

 

새싹이 자라나고 있고

 

리온에 대헤 더 말해줘요?

 

이봐, 믹

 

내가 왜 그런지 모르겠어, 미안해

 

장례를 잘 지내야해

 

할 수 있어

 

더 이상 싸우지 말자고, 믹

 

뒷문으로 나갈 수 있겠어?

 

앞문이 잠겨서

 

괜찮아

 

이 불 고쳐야 하는데

 

추워지네

 

냉정한 세상이야

 

뭐야 씨발?

 

이런 젠장

 

이런 씨발, 리온

 

우리 아들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야 해요

 

 

 

아침에 전화할께요

 

제발요

 

감사합니다, 쉘번씨

 

 

지니?

 

리처드 쉘번씨가 오셨어

 

리온 방을 보여달래서

 

리처드 쉘번씨, 우리 남편이요

 

유감입니다

 

이정도면은 뭐

 

이정도면 충분 할 것 같네요

 

뭐든지, 필요한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요

 

 

할 일이 없으니

 

좋아요

 

지니, 할말이 있어

 

지니

 

지니

 

내일 준비 됐어?

 

됐어

 

마지막으로 손볼거 조금하고

 

아더는?

 

누구?

 

어딨어?

 

이게 당신 일이야?

 

다이든 여자 놀래키고?

 

도둑질도 하시게?

 

뒤에 있어

 

뒤로 돌아갈까?

 

도망못갈거야, 씨발놈

 

돈 있다고 했어

 

그랬다고

 

돈 때문이 아니라고

 

내 사촌 보여?

 

어젠 눈이 두개였는데

 

이젠 의안이야

 

머리 속에 박혀있어 죽을때까지

 

아더 없이 나 어떡하라고?

 

내가 당신이었음, 닥쳤을거야

 

어서 도망가, 아더!

 

뭐야 씨발?

 

 

 

소피!

 

뭐하는거야 소피?

 

잠깐만

 

 

 

우리가족을 건드려?

 

이 개같은 놈!

 

죽여버리겠어 개새끼!

 

아더, 아더!

 

- 죽여버리겠어
- 잠깐, 잠깐

 

아더, 너 그러면!

 

바지에 피가 튀잖아

 

갈아입어

 

경찰이 올거야

 

소피, 나 진짜

 

이런일이 있을지는 꿈에도 몰랐어

 

바지 갈아입어

 

사진 찍히기 싫잖아

 

그런 꼴로

 

알았지?

 

- 씨발
- 아더

 

개새끼

 

아더, 지금은 깡패짓 할때가 아니야

 

114죠?

 

두 명의 남자가

 

꽃집을 털려고 했어요

 

미키는 먼저 갔네

 

이상해 보였는데

 

여보세요?

 

쉘번이야

 

쉘번

 

쉘번씨?

 

할말이 있어요

 

뭐 좀 알아냈어요?

 

데릴러 가죠

 

어디가요?

 

다왔어요

 

거의

 

모든게 다 비슷하죠

 

여기서 잠을 깨면 안 돌아가고 싶을거야

 

그렇죠

 

이봐, 닉

 

시간있어?

 

그래

 

고기있어

 

좀 필요할까봐

 

안해

 

얼마나 있는데?

 

캔자스 소고기, 네 덩어리

 

싫어

 

얼마나 필요한데?

 

천불, 장난 칠 시간 없다고

 

갖고왔어?

 

그래, 한 덩어리 갖고와서 보여줄께

 

트럭에서 봐도 되잖아

 

다른것도 있어서 그래

 

뭐가 있든간에 신경안써

 

고기가 있으면 고기만 본다고

 

한 덩어리 갖고올께

 

좆까, 나 엮이기 싫어

 

- 알았어 와서 봐
- 이런 젠장

 

- 뭐가 있든지 간에 - 질 좋아

 

고기만 보겠다고

 

다른건 니 일이고

 

 

 

좋아보이네

 

- 뭐하는거야?
- 한번 보자고

 

안 보고싶을거야

 

그냥 누가 부탁한거야

 

아무것도 아니야, 신경꺼

 

차갑네

 

냉장트럭이잖아

 

어때, 닉?

 

고기 살거야 말거야?

 

싸구려 정장에, 무슨 일이야?

 

죽었지

 

그냥 아는사람 도와주는거야

 

마음에 안들어

 

나 곤란하게 만들지마

 

나도 공범이 됐다고

 

넌 아무것도 못 본거야

 

저런 고기면 안갖고 가

 

무슨 병균이 옮았을지 어떻게 알아?

 

시체를 같이 끌고오다니

 

니가 먼저 본다고 했잖아

 

저런건 안보고 싶었지

 

아니야, 내가 안본거야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거야
너도 오늘 안온거고

 

고기 씨발 갖고가라고

 

안해 어서 썩 꺼지라고

 

당신이 여기에 대해 말했을때는

 

지어낸 줄 알았어요

 

부인을 위해 몰래 샀는데

 

그땐 그년이 날 싫어하는지 몰랐지

 

좋아

 

잠깐만, 잠깐만 기다려요

 

 

 

여기쯤이 거실일거고

 

전망이 좋네요

 

젠장

 

 

 

내가 60이요

 

그렇게 안보이는데요

 

글쎄

 

60쯤 되니 도시 전체가 저를 사랑하더군요

 

매일같이 편지도 받고

 

저녁같이 먹자고

 

포코노스 지역에서도 부르고

 

가보긴 해요?

 

아니

 

골프를 치제요

 

이쁘네요

 

아름다워

 

있지

 

유명한 사람이라고 긴장하는게

 

언제쯤이면 적응이 될까?

 

미키!

 

이제야 트럭을 팔러 오셨군?

 

그래, 그래
빨리 처분해야해

 

 

뭐가 문젠데?

 

아무것도

 

일시적인 돈 문제지

 

그래, 그럼 전에

 

얼마에 샀지?

 

돈 좀 쓰셨네, 미키?

 

차에 문제는 없고?

 

6만 마일 달렸어

 

오일도 확인했고
차고에 보관했어

 

시동을 걸되

 

아직은 몰고나가지 말어

 

뒤에 내 짐이 있으니까

 

나 그런거 의식 안하는거 알잖아, 미키

 

확실히 하라고

 

알았어

 

이봐! 스트레치!

 

리온이 죽은지 이틀밖에
안됬다는게 믿기 힘들어요

 

시간만큼 잔인한게 없어

 

개같은 년이지

 

리온에 대해 뭐 좀 알아내셨다면서요?

 

남편이 나 찾을거에요

 

당신 남편 있잖아

 

에어컨 설치 같은건 혼자서도 잘 하고

 

엔진도 들어올리고 하는데

 

매일같이 하루 두 시간씩 꼬박꼬박 술을먹지

 

그리고는 집에가

 

말도 안 하고

 

당신을 두고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는 놈이야

 

산지 얼마나 됐지?

 

1년 반

 

아무 문제가 없으면, 미키

 

5 반, 6 쯤 처 줄수 있을거야

 

그래

 

여름엔 돈이 안들어오거든, 미키

 

다들 떡생각만 한다고

 

 

 

이런 씨발?

 

그냥 이것저것 확인차 가는거야

 

이런 씨발!

 

금방 올꺼야! 얼마 안걸려!

 

미키

 

트럭을 확인 안하고

 

그냥 살 수는 없잖아

 

알면서그래?

 

나 가봐야해요

 

나 미친거 아니에요!
그냥 뛰는거야!

 

잠깐만!

 

멈춰!

 

내 찾은 고기야, 씨발

 

진정해요, 아줌마

 

저따위 옷으로 어딜 가는 거야?

 

피해자랑 추돌한거
목격 한 분 있어요?

 

제길

 

사랑해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에 빠졌어

 

트럭은 어디있어?

 

사고났어

 

스트레치는?

 

글쎄, 병원 갔겠지

 

보험은 있고?

 

얘기했잖아, 시동은 걸되
몰고 가진 말라고

 

사기전에 확인 해야지

 

6이랬지

 

이봐 미키

 

사고난 차를 내가 어떻게 사냐고

 

정말 도와주고 싶지만, 나는

 

벌써 샀잖아

 

엄밀히 따지면, 미키

 

마호가니 관이랑, 장례식 비용

 

기타 진행비, 맞지?

 

사자는?

 

영안실에 있어

 

다른 사고가 또 나서

 

갈수록 태산이지

 

그러게, 암튼 거기 있을거야

 

걔들은 누군지도 모를꺼야

 

신분증도 없었거든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내일 하는거 맞지?

 

내일까지 마무리해줘

 

영안실에 전화해서 물어볼께

 

이런일은 나도 처음이야

 

지니

 

지니

 

여보세요?

 

믹, 버드야

 

그래

 

소식 들었지?

 

뭐?

 

그걸 봤어야 했는데

 

소피가 그걸 장전했는지도 몰랐어

 

뭐, 살말이야?

 

그래

 

소피 데리고 오늘 밤에 떠날꺼야

 

어디든 도착하면 연락줄께

 

행운을 빌어, 믹

 

무슨 일 있어?

 

내일 3시에 장례식이야

 

사람들한테 좀 알려줬으면 해서

 

좋아

 

토요일에 장례 지내기 좋지

 

잭 가게에서
작게 할꺼야

 

유감이야

 

동네가 다 그랬을거야

 

그래도 애를 못 겪어봤으니

 

이해하지는 못하겠지

 

그러게 말이야

 

지니도 못 겪어봤겠고

 

뭐라고들 떠들지만

 

그냥 소문이지

 

무슨 말이야?

 

사람들 말 듣지마

 

아무도 학교 졸업하고선
못 건드려봤을테니

 

무슨 소문?

 

그 사람 차를 타고 갔다고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니지

 

무슨 소릴 하냐고, 씨발?

 

중요한건

 

이런 일을 다 등질 수 있어

 

그냥 가는거지

 

기억하라고

 

내가 왜 여길 안떠났는지
알고싶어?

 

내가 알고싶은건 그 소문이야

 

레이

 

아무것도 아냐

 

그냥 그렇다고

 

레이

 

리처드 쉘번이랑 지니랑 잤다고

 

내 생각이 아니라

 

그렇다고 하더라고

 

아무랑도 안자

 

안그렇다고

 

그냥 애가 경찰이 말한대로

 

죽은게 아니라고 생각하는거야
그게 전부야

 

쉘번은 도와주는거고

 

무슨 지랄을 하는거야, 레이?

 

그냥 얘기하잖아

 

애새끼 장례가 내일인데

 

그딴식으로 지껄이고 있어?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하고 있는걸 얘기한거뿐이야

 

이새끼 말 믿지마

 

개같은 인간들!

 

소문만 내고!

 

문 닫어!

 

시간도 안됐잖아!

 

- 그래!
- 마저마셔

 

신문에 났어!

 

뭐가?

 

리온이 두번 죽었다고

 

왜? 왜 그런게 나왔는데?

 

길에서 애 시체를 찾았다고!

 

왜 애가 길거리에 내 앉았어, 미키?

 

리온을 묻어 줄 돈이 없었어

 

그래서 트럭을 팔려고 갔는데

 

이놈의 자식이 차 사고를 내서

 

리온이 튀어나왔어

 

뭐?

 

뭐가?

 

리온이 트럭에 있었다고

 

아니

 

고기랑?

 

고기랑은 따로 뒀어

 

그렇게 나올줄 알았어

 

지금은 어딨는데?

 

장례식장에

 

다 준비했어

 

내 애기라고!

 

뉴스에 또 나고

 

미안해, 지니

 

부끄러워 할 일은 아니잖아

 

모두들 금전문제가 있으니까

 

난 이동네에 살아야해!

 

모두 알게 될꺼야!

 

이미 다 알아

 

모두

 

여태껏, 죽음은 한 번 뿐이었다

 

갓즈 포켓에서도

 

23살배기 노동자도

 

한 번 죽음을 맞이했으나

 

이 신문에 실린 기사처럼

 

두 번의 죽음을 맞이하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리온 허버드의 죽음은
지난 주의 신문에서

 

오보로 보도되었다

 

중요한 것은 리온 허버드가 아니었다

 

- 미키
- 씹새끼!

 

리온 허버드는 갓즈 포켓의

 

다른 노동자의 그것과 같았다

 

더러운 얼굴에, 교육받지 못하고

 

하지만 마음은 깨끗한

 

개같은놈!

 

그들은 일하고,
아이들을 갖고

 

도시를 물려받는다

 

부모의 집을 그대로 물려받기도 한다

 

그들은 도시 구석의 헐리우드나,
업타운 바에서 술을 마시고

 

그들이 이해하지 못할 사안들로
언성을 높이곤 한다

 

정치, 인종, 종교 등의

 

그리고 마지막에는, 누구할거 없이

 

가족, 집, 역사를 남기고 떠난다

 

거기에 이들의 존엄성이 있다

 

우리 모두는 리온허버드가 같이 일했던
이들, 사랑했던 이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리온 허버드의 이야기 같은 일들을
잊어버리게 된다면

 

결국 서로 소통하는 길이
없어져버리게 될 것이다

 

맥주 하나

 

쉘번씨, 개인적인 원한은 없는데

 

여기서 나가는게 좋을거요

 

당신 신변을 위해

 

맥주 달라고

 

신문에 우리 얘기는 왜 쓰는건데?

 

우리가 하는일이랑 당신이 무슨 상관이야?

 

우리보고 무식하다니, 더럽다니

 

칭찬으로 쓴거라고

 

먹고 살려면, 더러워지는거지

 

그럼 손이 더럽지

 

얼굴은 안 씼어서 더러운거야

 

내 말은, 당신은 여기 출신도

 

아니면서 우릴 좆같이 만들잖아

 

좆도 알지도 못하면서

 

당신들을 욕보인게 아니에요

 

정 반대였다고

 

리온 엄마 건드린다고 바빠서

 

여기가 더럽지 않다는걸 몰랐나보네

 

너 들으라는건 아니야, 미키

 

모두들, 진정하자고

 

좆까라고 해, 이새끼 여기서 뭐하는거야?

 

오해를 풀려고 온거에요

 

- 그래서
- 오해는 무슨

 

이새끼는 처맞으려고 온거야

 

내 고향이라고

 

- 지랄말어
- 좆까

 

당신들 편이라고

 

- 끌고 나가, 대니
- 잠깐만

 

- 가자
- 잠깐!

 

- 이놈 잘못이야
- 뭐야 씨발?

 

이놈이 쓴 글 때문에?

 

- 나가서 해결해!
- 이리와

 

끌고가

 

끌고나가!

 

미친거 아니야?

 

너도 여기 출신아니잖아!

 

이 개같은놈

 

여긴 늬 집이 아냐, 쌥새끼야!

 

어쩌려고?

 

늙은이 상대로 스무명이서

 

신문에 글 좀 끄적였다고?

 

니가 신경 쓸 일 아니잖아, 미키
저리가라고!

 

입 닥쳐!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이건 안돼!

 

차로 가

 

잡아!

 

계단조심

 

안녕, 믹

 

안녕

 

아침먹어?

 

아침밥맛 없어요

 

연습하러 가자, 소피

 

같이 갈래, 믹?

 

신문볼래

 

우린 연습 좀 할께

 

알았어, 조심하라고

 

이리줘

 

이런

 

다리 좀 손보지 그래?

 

그래

 

이쁜 아가씨

 

그래

 

제길

 

우리 스스로를 지켜야 해, 믹

 

무슨 일이 있을지 몰라

 

언제까지 여기 있을순 없어

 

일을 해야해, 뭐라도 해야지

 

그놈들이 올걸 대비해야해, 믹

 

뭘 해야할지 알지?

 

좀 더 왼쪽으로

 

좀 좋네

 

떨지말고

 

자막 by 진초밥